여름철 피부

여름철 피부 관리는 ‘두피’부터 시작돼야 하는 이유

happy-new 2025. 7. 12. 11:00

여름이 되면 많은 사람들이 얼굴 피부 관리에만 집중하는 경향이 있다. 그러나 진정한 피부 건강은 두피부터 시작된다. 두피는 얼굴 피부와 직접적으로 연결되어 있으며, 피지선이 가장 활발하게 작용하는 부위 중 하나다. 여름철 기온 상승과 자외선 증가로 인해 두피는 땀과 피지의 배출이 활발해지고, 이는 모공 막힘, 염증, 탈모로 이어질 수 있다. 이로 인해 얼굴에도 트러블이 동반될 확률이 높아지는데, 이는 두피 건강과 얼굴 피부가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있기 때문이다.

여름철 피부 관리는 ‘두피’부터

예를 들어, 두피에 염증이 발생하거나 유분이 과다하게 분비되면, 이마 라인 주변의 피부에 뾰루지나 좁쌀 여드름이 생기기 쉬워진다. 즉, 얼굴 피부만 집중적으로 관리하는 루틴은 여름철 통합 케어의 측면에서 불완전하다는 것이다. 두피와 얼굴은 하나의 피부계로 이해해야 하며, 여름철에는 반드시 ‘통합 루틴’을 구성하여 두 부위를 동시에 케어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여름철 통합 피부 관리 루틴을 통해 건강한 피부 환경을 구축하는 것이야말로 진정한 자기 관리의 출발점이다.

두피와 얼굴을 동시에 케어하는 아침 루틴 구성법

여름철 아침 루틴은 ‘피부 청결’과 ‘피지 컨트롤’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 두피와 얼굴은 아침 시간대에 유분이 많이 분비된 상태이므로, 각 부위의 컨디션을 파악한 후 맞춤형 클렌징이 필요하다. 먼저 두피는 순한 약산성 샴푸를 사용해야 하며, 특히 실리콘 무첨가 제품이 좋다. 실리콘 성분은 여름철 두피에 잔여물이 남아 모공을 막고 트러블을 유발하기 때문이다.

샴푸는 하루에 한 번 아침에 해주는 것이 좋으며, 저녁에 활동량이 많았던 경우에는 저녁에도 샴푸를 하되 과도한 마찰을 피해야 한다. 두피에 샴푸를 바를 때는 손끝 지문으로 두피를 마사지하듯 문지르는 것이 좋고, 손톱으로 긁는 행위는 절대 피해야 한다. 마사지 동작은 두피 혈액순환을 돕고, 림프 순환을 자극하여 피부 노폐물 배출에 효과적이다.

얼굴 피부는 약산성 젤 타입 클렌저를 사용해, 밤사이 쌓인 피지와 먼지를 제거하는 것이 중요하다. 아침에는 각질 제거보다는 수분 밸런스를 유지하는 클렌징이 이상적이다. 세안 후 두피와 얼굴 모두 토너로 pH 밸런스를 맞춘 뒤, 두피에는 두피 전용 토닉을 뿌리고, 얼굴에는 히알루론산 성분의 앰플로 수분막을 형성하면 된다.

아침 루틴에서 중요한 포인트는 ‘두피와 얼굴에 동일한 컨셉의 케어 리듬’을 적용하는 것이다. 서로 다른 부위지만, 동시에 자극받는 시기인 여름에는 유사한 관리 흐름이 피부 안정에 도움이 된다.

자외선과 피지로부터 보호하는 낮 시간대 통합 관리법

낮 시간에는 자외선, 열기, 땀으로 인해 피부 스트레스가 최고조에 달한다. 두피와 얼굴 모두 자외선 차단이 가장 중요하며, 자외선에 장시간 노출되면 염증 유발뿐만 아니라 멜라닌 색소 침착으로 인해 장기적인 색소침착, 탈모, 노화로 이어질 수 있다.

외출 전에는 얼굴에는 SPF50+/PA++++ 등급의 자외선 차단제를 꼼꼼히 도포하고, 두피에는 전용 스프레이 타입의 두피 자외선 차단제를 사용해야 한다. 많은 사람들이 두피 자외선 차단제를 생소하게 느끼지만, 여름철 탈모 예방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아이템이다.

또한, 외부 활동 후에는 땀을 바로 닦아주는 것이 중요하다. 수건으로 문지르기보다는 티슈나 미스트를 이용해 두피와 얼굴을 눌러 닦는 방식이 자극을 줄여준다. 낮에는 간단한 쿨링 미스트나 진정용 앰플을 사용해 피부 온도를 낮추는 것도 효과적이다. 특히 두피는 모공이 열려있는 상태이므로 진정 기능이 포함된 제품을 활용하면 피지선 과다 활동을 막을 수 있다.

점심 이후에는 얼굴과 두피 모두 번들거림이 심해지는 시간이므로, 페이셜 페이퍼나 흡착 파우더를 사용해 과도한 유분을 흡수해주는 것이 좋다. 단, 파우더 제품은 모공을 막을 수 있으므로 귀가 후 반드시 꼼꼼한 클렌징으로 마무리해야 한다.

저녁 루틴: 회복과 진정 중심의 여름철 피부 통합 케어

저녁은 피부가 스스로 재생하고 회복하는 시간이기 때문에, 이 시간대의 루틴은 반드시 ‘재생’과 ‘진정’에 집중해야 한다. 두피는 활동량이 많았던 하루 동안 쌓인 피지, 먼지, 미세먼지, 땀 등이 축적되어 있으므로, 아침보다 꼼꼼한 세정이 요구된다.

먼저 미온수로 충분히 헹군 뒤, 저자극 샴푸로 두피를 두 번에 나눠 세정해주는 것이 좋다. 첫 번째는 오염 제거, 두 번째는 영양 공급에 목적을 두는 것이다. 이후 두피 전용 세럼이나 진정 앰플을 사용해 두피를 진정시킨다. 알로에 베라, 판테놀, 녹차 추출물 등이 함유된 제품이 대표적이며, 이들은 염증을 억제하고 두피 온도를 낮춰주는 효과가 있다.

얼굴 피부는 이중 세안이 필수다. 먼저 클렌징 오일로 메이크업 잔여물과 자외선 차단제를 녹인 뒤, 젤 또는 폼 타입 클렌저로 노폐물을 제거해야 한다. 이후 진정 토너, 수분 앰플, 재생 크림 등을 차례로 발라 수분-진정-재생의 3단계를 수행해야 한다. 특히 여름철에는 수면 중 유수분 밸런스가 무너지기 쉬우므로, 슬리핑팩을 추가해 수분 증발을 막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잠자리에 들기 전, 두피에 쿨링 마사지를 추가하면 열을 내려주어 수면의 질도 향상된다. 얼음 팩을 활용하거나, 냉장 보관한 두피 세럼을 이용하면 효과적이다. 이렇게 저녁 루틴까지 철저하게 관리하게 되면, 여름철에도 얼굴과 두피 모두 건강하고 맑은 피부를 유지할 수 있다.